"그러니까 그건 일부러 그래둔 거라고 했잖아!" 기운차게 뻗어나가는 소리에 니카이도 야마토는 잠에서 깨고 말았다. 간밤에 철야로 촬영하고 돌아와 잠든 지 4시간도 안 지나서였다. …자자. 다시 자자. 모처럼의 휴일을 이렇게 망칠 수는 없었다. 심두멸각하면 불조차 뜨겁지 않으리니. 그게 비록 복식호흡으로 목청껏 외치는 소리라 하여도 잠에 집중하면 이 또한 시...
무당게님께 받은 리퀘로 짧은글. 시츄에이션은 '무슨 상황이라도 좋으니 생크림 범벅이 되는 시타마치'였습니다. 예전에 썼던 모델 유리와 아역모델 출신 연하 프렌 설정을 끌어와 썼습니다. 둘이 이어진 다음이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. "아무래도 맘에 안 든단 말이지." 묘하게 피로감이 묻어나는 한 마디에 프렌은 눈을 껌벅였다. "마음에 안 든다니요? 이번 일이?...
들의 백합화를 보라.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보다 못하다. (마 6:28-29) 이 백합화를 산나리로 번역하는 곳도 있더라고요. 실제로는 아네모네라는 이야기도 있고. 구다코 색채가 백합과도 나리랑도 비슷하다 싶어서 문득 이거에 엮어 써보고 싶었습니다. 달달하게 데이트하며 꽁냥대는 걸 리퀘받았는데 애들이... 사귀지도 않네요... 제 ...
해저유적을 찾고싶어하는 마이너 학자 미쿠리오와 그가 표류한 데서 우연히 만난 인어 슬레이의 이야기. 분명 리퀘는 인어 슬레이와 인간 미쿠리오가 꽁냥대는 이야기였던 것 같은데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이야기가 되었네요… 엄청나게 늦은데다 이런 이야기가 되어 죄송합니다( mm) "또 바다에 가십니까, 선생님?" …아마 그런 뜻이었을 게다. 저 발음을 공용어 표기...
『졸업은 또 다른 시작입니다. 이제 우리 카이조를 졸업한 학생들이 대학에서, 혹은 사회에서 카이조의 일원이었던 이가 가져야 할 긍지를 잃지 않기를…』 잡음이 섞인 마이크 소리가 멀리서 들리고 있었다. 졸고 있기 때문인 게 아니라, 정말로 멀었다. 그도 그럴 게 키세 료타는 지금 한창 졸업식이 진행 중인 강당이 아닌, 본관의 옥상 그늘에 누운 채 그 소리를 ...
그러고 보니 화이트데이가 곧이었지. 켄마가 지나가는 말처럼 중얼거린 것은 바야흐로 화이트데이가 3일 앞으로 다가왔을 때였다. 그러고 보니, 란 한 마디로 넘기기엔 너무 깨닫는 게 늦지 않아? 숨쉬듯 태클을 넣을 뻔 했다가, 그 직전에 멈췄다. 확실히 밸런타인데이에 비하면 화이트데이 때에는 이상할 정도로 거리의 열기가 덜했다. 세상만사에 관심이 엷은 켄마라면...
M님께 리퀘받은 유시마키입니다. 처음엔 귀엽게 꽁냥대는 1학년때의 두 사람. 새로운 시작… 이란 주제로 리퀘를 받은 것 같은데요.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원형조차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. 섬궤 3,4를 하지 않은 사람이 기억에 의지해 썼으므로 이것저것 설정상 틀린 부분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. 캣 파이트. 그녀는 그 모든 갈등을 한마디로 평했다. 물론, 속...
슬님과 연성교환용으로 쓰기로 한 글이었습니다. 쓰다보니 뭘 쓰려고 했는지 알 수 없어졌는데… 일단 의도했던 건 어릴 적부터 유리를 짝사랑했던 아역모델 출신 모델 프렌이랑 선배 모델 유리가 어느날 여상용 구두 광고 촬영 현장에서 재회하는 이야기였습니다. 잘 자란 연하의 역습은 언제나 좋지요. 사람이 나이 먹은 거 느끼는 때? 별거 없어. 머리 말리다 보면 저...
4월 6~7일 초여명 컨벤션의 C4 : [크툴루, 슬슬 깨어나도 괜찮아]에서 크툴루의 부름 7판 팬메이드 시나리오집으로 참여합니다. 선입금이 종료되었습니다. 현장판매분은 소량만 들고 갈 예정입니다. 감사합니다. A5 | 무선제본(스노우지 무광코팅, 제목 적박 처리) | 약 90p | 선입금 구매가 10,000원 | 현장구매가는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 1...
오퓸 님의 시나리오 '요그 소토스의 아이들'에 나오는 창작 탐사자들 중 일부의 이야기입니다. 시점은 2부에서 3부 사이, 까놓고 말해 고록입니다. 넵. 고록은 처음 써봐서 이게 맞는지 모르겠네요. 코넬리우스 리드->에단 블랙으로 고록입니다...라고 쓰면 되나요. 이거 맞나요? 맞나... 최대한 스포일러가 될 내용은 넣지 않도록 했습니다만, '요그 소토...
목숨 하나에 목숨 하나. 이것은 동등하지 않은가? 말해 봐라, 인간. ◆ 시나리오 개요 PC난이도: ★★★☆☆KP난이도: ★★☆☆☆배경: 현대. 늦봄-초가을까지라면 계절은 자유롭습니다.인원수: 1-2인(1인인 경우에는 npc를 넣어 함께 플레이하게 하거나 플레이어에게 ‘고양이에게 평소에 밥을 챙겨주고 있다’는 설정을 붙일 필요가 있습니다.)로스트 가능성: ...
찌는 듯이 더운 어느 여름날. 당신은 덥지도 않은지 양복을 차려입은 한 남성과 만납니다."미안한데, 잠시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?"그는 어떤 사립탐정의 갑작스런 실종에 대해 이야기하며, 여러분에게 협력을 요청합니다.사립탐정의 실종을 둘러싼 비밀과, 얼키고설킨 미스터리. 그리고 그 뒤편에 암약하는 괴이―그 마지막에, 여러분이 보는 것은 무엇일까요? 0. 시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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